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것은 실로 대단하다.아주 작은 일일 지라도마음속에 파장을 일으키고 일으켜 마침내 내 손을,내 다리를,내 몸을 움직이는 일이다. 나는 일년 째 시작하기 위해마음에 힘을 기르고 있다. 오늘은 힘을 내야지.기도하고,바라고,다짐해도, 하루도 가지 않아다시 무너지고,좌절하고,힘이 소실되는 경험을 반복하고 있다. 이렇게 시작하는 것이 어려웠던 적이 있던가.내 안의 에너지가 이리도 연약하고 작게 느껴졌던 적이 있던가. 후회로 가득한 하루의 끝에서내일은 새롭게 시작할 힘을 꼭 내야지 주문을 외워본다.새롭게 시작할 힘을 내어보자.용기를 내자.아주 조그만 나의 에너지를 쥐어짜 한걸음을 내딛는다. 오늘의 마지막에서 또 다시 후회할지라도단단한 내일을 맞이 하기 위해 주문을 다시 외운다.